허미미에게는 더욱더 의미가 깊은 메달이다. 그는 2002년 일본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일본에서 성장하고 선수 생활을 한 만큼 일본어가 더 자연스럽다.
그럼에도 허미미는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후 일제강점기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허미미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한 뒤 애국가를 외웠는데 따라 부르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엔 금메달을 따서 애국가를 따라 부르고, 할머니 묘비에 금메달을 올려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제 할머니의 영전에 금메달을 바칠 수 있게 된 허미미. 그는 "(할머니의 묘비에) 금메달을 가져가겠다. 시합에 집중을 많이 했다"라고 말한 뒤 "(파리) 올림픽에 나가서 은메달을 땄다. 사실 엄청 기뻤지만, 막상 시상대에 올라가니 너무 아쉽고 힘들었다. 이번엔 금메달로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사연이 많은 선수들이 많네요
금메달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