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제록스
두번째는 코닥
그리고 세번째로 소개 할 기업은 바로
현재까지도 너무나 유명한 AT&T
보다도 벨 연구소쪽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물론 벨 연구소를 설명하려면 AT&T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제록스와 PARC처럼 벨 연구소는 AT&T 기업에서 만든 자사 연구소다
참고로 AT&T와 벨 연구소의 설립자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그 유명한
"Alexander Graham Bell(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할아방구다
참고로 이 할아방구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이래저래 말이 많다
(에디슨이랑 맞먹는 특허 도용의 악마니 뭐니 말이 많음)
그래서 요 할아방구에 대한 얘기는 설립자였단 것만 알아두도록 하자
어찌됐건 이 글에서 적고자 하는 것은 벨 연구소를 중점으로 적고자 한다
일단 거두절미하고 이 연구소에서 나온 기술들이 뭔지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첫번째, 트랜지스터 (1947) - 현대 반도체의 시작점
두번째, 정보이론 (1948) - 정보량, 엔트로피, 채널 용량, 오류 없는 통신의 이론적 한계 등을 하나의 수학적 체계를 최초로 정립
세번째, B언어와 C언어 (1969, 1972) - 현대 운영체제의 뿌리
네번째, 레이저 (1958) - 레이저의 핵심 원리와 설계 제안
다섯번째, UNIX (1969) - 현대 운영체제 계보를 만든 가장 영향력 있는 초기 운영체제 중 하나
여섯번째, 태양전지 (1954) - 최초의 실용적인 실리콘 태양전지
참고로 이 연구소는 단순히 이론으로만 증명한게 아니라
실제로 논문을 작성하였고, 직접 만든 장치의 사진과 회로도까지 남아 있다
그렇다면 벨 연구소는 어떻게 몰락한걸까?
(표현은 몰락했다고 적었지만, 망한건 아닙니다)
제일 큰 원인은 AT&T의 독점 구조가 깨지면서,
(AT&T는 당시 미국 전역의 장거리 통신망과 22개 지역의 시내 전화 사업을 동시에 독점하고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경쟁사의 진입을 막고 통신 장비 시장까지 통제하자 미국 법무부에서는 AT&T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송을 때려버렸다)
벨 연구소를 떠받치던 막대한 안정적 현금흐름과 장기 연구 투자 여력이 줄어든 것
두번째 원인으로는 얘네가 개쩌는 기술을 만드는 건 맞는데 이걸 당장 상업화 할 능력은 떨어졌단 점
트렌지스터는 반도체 사업
정보이론은 디지털 통신
태양전지는 태양광 사업
레이저는 광학과 광통신 사업
UNIX와 C언어는 현대 소프트웨어
하나하나 떼놓고 보면 정말 사기적인 재료인데 이걸 가지고 자신들의 주력 상품과 엮어서 판매 할 수 있는 능력은 떨어졌다고 한다
아니 애초에 정확히는 연구 모토 자체가 AT&T 사업의 기조를 기반으로 삼았다보니, 엮을 생각 조차 안 했을 수도 있다
세번째로는 90년대 자신들이 연구 하던 제품들을 주력하는 IT 회사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었다는 점
컴퓨터도 연구하고, 반도체도 연구하고, 통신도 연구하고, 물리학도 연구하고... 이런 식으로 방대하게 우물을 파던 도중,
각 산업에 전문적으로 집중하는 기업들이 등장 하게 되자 전문 영역에 맞는 연구원들이 관련 기업으로 대거 이탈 해버렸다
네번째로는 벨 연구소의 소유주가 자주 바뀌었다는 점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자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갈아엎어지기도 하고,
대규모로 편성된 팀이 분해 됐다가 재결성 됐다가 반복을 하게 되니 연구를 유지하기 힘들어졌음
어찌됐건 벨 연구소는 그 후로 조용히 세월 따라 보내다가
2016년 노키아한테 인수 당했다고 한다
죽 쒀서 개줬다고 할만한 것도 아니고
기업보다도 연구소에 대한 내용이라 글 취지에 좀 어긋나지만
그냥 대단한 기술을 가졌던 연구소라 겸사 겸사 적었습니다
- 남아있는 실 자료가 많아서 링크 첨부하려고 했는데 자꾸 뭔 시도 했다고 떠서 글 날아감 ㅆㅂ